베스트셀러 <듀얼 브레인> 서평, 독후감, 리뷰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습득이 아닌,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통해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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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ChatGPT 공개는 기업과 금융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전까지 AI 기술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사용 범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즉, 누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LLM이 등장하며 상황을 바꿔 놓았습니다.
초기에는 ChatGPT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쪽에서는 'AI 혁명'의 시작이라며 기대를 키웠습니다. 당시에는 AI를 언급하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할 만큼, 금융 시장의 흐름은 AI에 집중되었습니다. 이 상승세는 2022년 말부터 2024년 중반까지 이어졌지만, AI 기술에 대한 회의감과 고점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핵심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아닙니다. AI에 대한 대중 인식의 변화를 짚기 위함입니다. ChatGPT 공개 당시에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곧 회의론이 뒤따랐습니다. 실효성은 분명하지만, 기대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렇게 AI 기술에 대한 잠깐의 의심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2025년 4월 현재, AI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 예로, 최근 지브리풍 이미지의 확산을 들 수 있습니다. 한때 기업 중심이던 LLM 활용이, 이제는 개인의 검색과 창작 도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AI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ChatGPT 등장 이후, AI 기술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모델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 버겁다는 인상을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이 책의 저자는 AI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집니다. 저자의 제안이 특별한 이유는, 상용화된 기술을 나열하거나 단순한 사용법을 설명하는 피상적인 접근에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AI의 본질을 짚어주며 기술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존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4가지 원칙
1. 작업할 때 항상 AI를 초대한다.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당연히, AI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AI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자신의 업무와 일상에 접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AI를 늘 겹에 두고 함께 작업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써보며, 기능과 한계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이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AI는 어디까지나 결정을 돕는 도구이지, 스스로 판단을 내려주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AI를 통해 자신의 판단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리는 데 활용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2. 인간이 주요 과정에 계속 개입한다.
대형 언어모델(LLM)은 늘 정답처럼 들리게 말합니다. 이는 텍스트 조각을 분석해 그 다음 나올 토큰인 단어나 단어의 일부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작동 방식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늘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틀린 정보조차 그럴듯하게 표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편향, 오류, 할루시네이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AI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요 과정은 인간이 계속 개입하며 확인을 해야 합니다. 오류를 바로 잡는 일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치, 윤리 기준, 사회 규범에 부합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AI 처리 과정에 관여 해야 합니다.
3. AI를 사람처럼 대하고,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AI에게 알려준다.
AI는 단순한 도구처럼 보이지만,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훨씬 더 나은 답을 내놓습니다. 단순한 질문 만으로도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맥락과 역할을 명확히 제시하면 더 나은 조언자가 될 수 있습니다.
4. 지금의 AI를 앞으로 사용하게 될 최악의 AI라고 생각한다.
AI 발전은 과속화 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용 중인 기술이, 불과 몇 달 뒤면 구버전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등장할 AI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강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태도야말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조건입니다.
마무리
이처럼 저자는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그는 우리가 살아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자세'라고 강조합니다. AI를 단순한 도구로 여기는 것을 넘어,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AI를 대할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변화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만이, 급변하는 AI 시대에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성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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