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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리뷰] 블랙 스완 : 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Feat. 안티프래질)

책 리뷰 <블랙 스완> 서평 독후감 복잡계 리스크 관리 평가 불확실성 이론 원리 회피
책 리뷰 <블랙 스완> 서평 독후감 복잡계 리스크 관리 평가 불확실성 이론 원리 회피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 서평, 독후감, 리뷰 (Feat. 안티프래질)

 

예측보다 불확실성을 다루는 태도가 중요하다.

 

▤ 목차

     

    현실 왜곡이 만들어 낸 취약성

    《블랙 스완》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즉 극단적인 충격이 현실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를 통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모든 백조는 흰색'이라는 믿음 속에서 '검은 백조'가 출몰했듯,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이 역사와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왔다고 말합니다. 즉, 세상은 무작위성과 비선형성에 의해 구성되어 왔으며, 예외적 사건이 중심이 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은 이러한 현실을 정반대로 이해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예측 가능하고 인과적으로 움직이는 기계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극단값에 속하는 사건, 즉 블랙 스완 앞에서 시스템 전체가 붕괴되는 취약성을 유발합니다.

     

     

     

    우리가 검은 백조 현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

    인간이 세상을 예측 가능하다고 여기는 원인은 인지적 오류에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복잡계를 이해하도록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순한 인과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최적화되었으며,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무작위적인 사건들조차 인과적으로 엮어 하나의 서사로 재구성합니다. 이러한 내러티브 오류는 현실을 왜곡합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는 생존자 편향(성공 사례만 기억), 루도 오류(현실을 단순한 게임처럼 모델링), 확증 편향(기존 신념에 맞는 정보만 수용) 등 여러 오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들은 블랙 스완의 충격에 더 무방비한 상태를 만듭니다.

     

    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저자는 이 모든 오류를 인식하고, ‘예측하려는 욕망’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합니다. 세상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포함한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존 전략은 명확합니다.

     

    세상을 예측 가능한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가의 확률 계산이라 리스크 모델을 맹신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평균이나 정규분포에 기대지 말고, 현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극단값과 꼬리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측보다는 대비를, 모델에 의존하기보다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마무리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이후로, 인간의 인지 오류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얼마나 왜곡되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왜곡된 인식이 우리를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 또렷하게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읽었던 <<안티프래질>>의 사상이 이 책에서 어떻게 태동했는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복잡계, 무작위성,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에 관심이 있고, 탈레브가 제시하는 현실 중심의 사상, 세계관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은 제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을 감당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꼬리 위험에 언제나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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