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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리뷰] 빅 사이클 : 투자 시장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는 방법 (ft. 레이 달리오, 변화하는 세계질서)

 

책 리뷰 <빅 사이클> 서평 독후감 주식 채권 투자 자산 관리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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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빅 사이클> 서평, 독후감, 리뷰

 

위안화 결재망을 구축하려는 중국, 그리고 천문학적으로 쌓인 부채로 인해 주기적으로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와 정치적 갈등을 겪는 미국.

투자자라면 '달러 패권의 미래는 여전히 굳건할까?'라는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은 우리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우연이 아니라 수백 년 동안 반복돼 온 거대한 순환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이를 ‘빅 사이클’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빅 사이클이란?

이전 저서인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서도 그랬듯, 레이 달리오는 인류 문명의 역사 속에서 거대한 사이클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사이클'은 글로벌 금융이나 경제의 흐름을 뜻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역사적 순환 속에서 금융 시스템의 흥망, 국가의 흥망, 사회 시스템의 붕괴와 재구성, 국제 질서의 재편 등 문명 사회를 지탱하는 구조적 변화의 흐름 전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다음 다섯 가지 힘이 결합되 '빅 사이클'을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1.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

2. 국내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3. 외부 지정학적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4. 자연재해 (가뭄, 홍수, 전염병 등)

5. 인간의 창의성, 특히 새로운 기술

 

이 다섯 가지 힘의 상호작용과 무작위성 속에서 '빅 사이클'이 형성됩니다. 그중에서도 레이 달리오는 '부채 사이클'을 모든 경제, 정치, 사회적 사이클의 중심축으로 봅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미/중 패권 경쟁과 부채 위기가 겹친 시기에는, 신용과 신용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 향후 국제 질서와 금융시장의 향방을 읽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

저자는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이 일정한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고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건전한 화폐 단계'입니다. 부채가 충분한 소득을 창출하기 때문에 이자와 원금 상환에 무리가 없는 시기입니다.

이후 신용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부채 거품 단계'에 진입합니다. 투자와 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성장 속도를 넘어, 상환 부담이 커집니다.

거품이 꺼지는 '정점 단계'에서는 부채, 신용, 시장, 경제 전반이 동시에 취축됩니다. 신용 창출이 막히면서 시장 유동성이 마르고 경기 침체가 찾아옵니다.

이후 '부채 축소 단계'에서 소득 수준에 맞춰 부채를 줄이는 조정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부채 위기 완화 단계'에서 일정한 균형이 회복되고,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됩니다.

 

이 부채 사이클은 단기 사이클장기(대규모) 사이클로 구부됩니다.

단기 부채 사이클은 '경기 침체 → 중앙은행 신용 대량 공급 → 시장 활성화 및 경제 호황 → 인플레이션 → 중앙은행 긴축 → 다시 시장 쇠퇴 및 경기 침체' 흐름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장기(대규모) 부채 사이클은 이런 단기 사이클이 누적되면서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쌓이고, 결국 대규모 금융, 경제 혼란으로 이어집니다.

 

세부 양상은 더 복잡하지만,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의 큰 틀은 호황 → 거품 → 정점 → 붕괴 → 완화의 흐름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국내 질서, 외부 지정학적 질서, 자연재해, 기술 혁신 등이 맞물리며 거대한 '빅 사이클'이 형성됩니다.

 

 

중앙정부, 중앙은행의 파산

'이 사이클은 사람들의 창의성과 그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우상향 추세선을 그리지만, 절대적인 부채 수준은 줄지 않습니다. '새로운 균형'에 도달한 뒤에도 부채는 다시 쌓이며, 이 과정이  반복됩니다. 결국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누적되고, 통화 가치와 신뢰를 위협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민간 부채가 정부와 중앙은행으로 이전되면서 나타납니다. 경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민간의 부채를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국가 부채와 통화 발행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이 천문학적인 부채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해당 통화의 신뢰 붕괴와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는 레이 달리오가 전작 《변화하는 세계질서》에서도 강조한 핵심 주장이기도 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현재 미국이 심각한 부채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당장 달러 패권이 무너질 만큼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부채 관리 실패는 장기적으로 달러 지위를 약화시키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질서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마무리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보여주는 ‘빅 사이클’의 이해입니다. 경제와 금융 시장은 신용과 유동성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사이클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고 기회를 포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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